오늘의 내용은 예방과 교육차원에서 나누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최영기 목사님의 글을 다듬어서 적어봅니다. 하나님은 옳은 사람의 편이 아니라, 회개하고 용서하는 사람의 편이라는 말씀을 새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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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갈등이 확대되어 위기 상황에 이르는 가장 큰 이유는, 목회자나 성도들이 이것이 영적 싸움이라는 것을 의식하지 못하고, 단순히 인간 사이의 문제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교회 갈등 뒤에는 반드시 악한 영이 있습니다. 

그런데 악한 영은 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회에 헌신적인 사람들을 이용합니다. 이들에게 영향력이 있고 따라서 파괴력이 크기 때문입니다. 안타깝게도 갈등의 주역들은 자신들이 하나님과 교회를 사랑하니까 자동적으로 하나님이 자신들의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신들이 사단에게 이용당하고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조차 생각 못합니다. 그래서 문제가 커집니다. 예수님이 수제자 베드로가 사단에게 이용당해 주님의 길을 막으려 했다면(마 16:21-23), 평범한 목사나 헌신적인 성도가 사단에게 이용당하는 것은 너무나도 쉽습니다.

따라서 교회에 갈등이 생겼을 때에는 자신이 교회를 파괴하는 주범이 아닌가 살피고, 철저하게 자신을 돌아보아 회개할 것은 회개하고, 용서해야 할 사람은 용서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회개하는 사람 편이고 용서하는 사람 편이십니다.

교회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영적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진실을 알리는 것도 필요합니다. 사단은 거짓의 아비이고 어둠 가운데서 일하기 때문입니다. 교회 갈등 때에는 반드시 근거 없는 소문이 돌아다니게 되는데, 이럴 때 기도만 하고 있으면, 오히려 혼란을 겪게 됩니다. 그래서 더 큰 문제로 발전되기 전에 즉시 진실을 알려야 합니다. 즉시 해야 하는 이유는, 소문이 무성해진 뒤에 말하면 사실을 알리기보다 변명하는 것처럼 들리기 때문입니다.

진실을 알리는 이유는 대적하는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이들은 자신이 하나님과 교회를 위하여 싸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무슨 말을 해도 설득이 안 됩니다. VIP, 새로 믿는 사람, 선량한 교인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설교보다는 목회자 칼럼이나 집사모임 등에서 한 번 정도는 분명하게 알리는 게 좋습니다. 어둠 속에서 거짓을 통해 역사하는 악령을 패배 시키는 길은 진리(사실)와 빛(투명성) 밖에 없습니다.

만일 대적하는 사람들이 법적이나 물리적인 극단적인 방법으로 나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에 마주 대응하면 어느 쪽이 이기든 결국 사단에게 승리를 안겨주게 됩니다. 필요하다면 어느 정도의 법적, 물리적 대응도 가능하겠지만, 정도가 지나쳐서 VIP나 새로 믿는 분들의 신앙을 무너뜨릴 정도가 된다면 저는 차라리 이기기를 포기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나님만 바라며 그분의 처분만 기다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