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V5YyyN50UIc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 교회

엡 2:18, 요 17:21-23

1. 삼위일체란?

삼위일체? 어려운 내용이다. 그러나 중요한 내용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하나’님! 이 세상에 참 신은 한 분 밖에 없다. 온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 역사적으로는 이스라엘 민족을 택하셔서 구원, 축복, 인도하신 하나님, 최종적으로 예수님을 통해서 자신을 온전히 나타내 보이신 하나님 한 분만이 참 신이라는 것을 믿는다.

그런데 아버지 하나님, 아들 하나님, 성령 하나님 -> 하나님 아버지(성부), 아들 예수님(성자), 성령님(성령)이 계신다. 그러면 ‘삼신’이 아닌가? ‘하나’님이 아니지 않는가?

세 분 하나님이시지만 신적 권위, 능력, 성품 면에서 동등하시다. 

그래도 삼신일 수 있는데? 세 분은 한 마음/뜻이고, 상호 내주/침투/의존/사랑/섬김/복종인 공동체 하나님이시다. 

‘하나’라는 말은 숫자적 의미가 아니라, 3이지만, 통일/연합/공동체라는 의미에서 한 분 하나님이시다. 3=1이라는 말이 아니다. -> 삼위(인격 대신 위격)가 일체, 삼위일체 Trinity  

삼위일체 공식: 우리는 성령님 안에서 성자 예수님을 통하여 성부 하나님께 나아간다.

엡 2:18 이방 사람과 유대 사람 양쪽 모두, 그리스도를 통하여(through Christ) 한 성령 안에서(in the Holy Spirit) 아버지께(to the Father)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2. 삼위일체에 대한 오해

삼위일체는 너무나 독특하고 신비해서 많은 오해가 있다. 

삼위일체가 무엇이냐를 알기 위해서, 무엇이 아니냐를 먼저 살펴보자.

일단 다신교와는 다르다. 예) 힌두교, 그리스 로마신화, 무속신앙(옥황상제, 일월성신, 칠성신, 성주, 삼신할머니, 터줏대감 등)

이슬람교는 유일신을 믿지만, 기독교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다. 다르다.

삼위일체 하나님을 오해한 경우

(혹시 나는 하나님을 이렇게 알고/믿고 있지 않는지?)

(1) 종속론(subordination): 성부, 성자, 성령을 서열이나 등급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하나님 중에 제일 높으니?’ ‘성부 하나님이지.’ ‘그러면 그 다음은?’ ‘그야 예수님이지.’ ‘맞다.’
성부, 성자, 성령에 서열이 있다는 사상을 종속론이라 한다. 

주후 325년 니케아 종교회의, 아리우스와 아타나시우스의 삼위일체 논쟁

아리우스는 예수님을 ‘하나님에 가까운 위대한 인간으로서 성부 하나님께 종속된 존재’로 보았고, 아타나시우스는 예수님을 ‘하나님과 동일한 분’으로 보았다.
- 아니다! 아리우스는 이단으로 정죄 받았다. 세 분이 동등하다.

계급주의에 익숙한 인류가 빠지기 쉬운 오류. 동등하지만 다른 역할/질서

(2) 양태론(modalism): 모양 양, 모습 태

하나님을 숫자적으로 하나로 보는 시각이다. 

한 분 하나님이 시대와 경우에 따라서 다른 모습으로 활동하신다.

예) 구약시대는 성부 하나님(여호와), 신약시대는 예수님, 지금은 성령님

예) 물이 얼음, 물, 수증기

- 한 분이 세 가지 모습(양태)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세 분이 각각 다른 하나님이시다.

(3) 삼신론(tritheism): tri(3)+theism

성부, 성자, 성령을 개별적인 신으로 이해한다. 

3분 하나님은 각각 별개의 독립적인 신이다.

- 하지만 세 분이 동등하시고 상호 내주/의존/사랑/섬김/복종하시는 한 분 하나님이시다. 이 점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결국 다신론의 형태를 가지게 된다.

삼위일체론의 핵심은 ‘하나’를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있다. ‘하나’는 숫자가 아니고, 세 위격이 함께 ‘연합’해서 가지는 ‘공동체성’을 의미한다. 세 위격이 서로 분리되지 않고, 상호 내재/상호 침투해 있는 연합이며, 서로 상반되지 않고 통일을 이루는 공동체를 뜻한다. (김동건 교수)

정리: 다양성(삼위), 통일성(일체), 공동체성

적용: 나는 어떤 하나님을 믿고 있나? 삼위일체 하나님인가? 

누구에게 예배/기도하나? 지나친 성부/성자/성령 중심?

3. 삼위일체의 공동체성

(1) 삼위일체 하나님의 공동체성을 설명하기 위해서 페리코레시스(Perichoresis)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페리(peri)는 원/둘레이고, 코레시스(choresis)는 춤이라는 뜻이다. 

강강술래처럼 동그랗게 둘러서서 서로 손을 잡고, 모두 같은 방향/같은 속도, 높은 사람/낮은 사람/주인공이 없이 함께 춤을 추는 윤무.

(2) 그래서 상호 내주/상호 침투으로 번역한다.

요 17:21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다.

요 17:23 우리가 하나인 것과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내가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신 것은, 그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하나라는 말은 한 마음, 한 목표라는 차원을 넘어서, 서로 안에 거하시고(내주), 서로 침투하신다는 차원에서 하나라는 말이다! 

(3) 신학적 설명

삼위일체 하나님의 각 위격은 하나의 신적 인격이면서도 동시에 자신 안에 다른 신적 인격을 포함하고 있다. 

각 위격들 사이의 구별은 분명히 존재하면서도 각각의 모든 신적 인격 속과 다른 인격들 속에 상호적으로 온전히 스며들고 침투하고 둘러싸여 존재하신다. 

성자는 오직 성부와 성령이 그 안에 내주할 때만 성자가 되고 이러한 관계는 성부와 성령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삼위일체의 위격은 이러한 페리코레시스적 교제 안에서 진정한 위격이 된다. 

이것은 서로를 통해 이루어지는 사랑과 교제의 공동체적 삶을 보여주는 존재방식인 것이다.

4. 페리코레시스적 교회의 모습

삼위일체 하나님만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모든 신자(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들도 이런 차원에서의 하나님과 하나 되고, 또 서로 하나 됨을 바라신다고 기도하신다.

(1) 페리코레시스적(상호) 관계가 아닌 것?

(a) 종속론적: 강력한 담임목사의 리더십 아래의 일사분란하고 끈끈한 공동체 교회

교회의 하나 됨은 있지만 삼위일체적이지 않다. 삼위일체는 종속론 아님. 위험하다.

(b) 삼신론적: 예배 참석만 할 뿐, 관계 안에 들어가길 꺼린다. 이유?

나 혼자 하나님 잘 믿으면 된다? 삼위일체 공동체의 하나님이 우리를 공동체로 부르셨다!

꺼리는 이유?

- 지나치게 간섭한다: 들이대는/nosy한 한국 사람. 너무 간섭한다. 그냥 넘어가도 되는데, 꼭 한 마디 한다. 

- 상처: 다른 사람의 세계/삶에 들어가기를 꺼린다(정서적 유아기)

(2) 무엇을 어떻게 해야?

성경(신약성경 서신서)에는 교회에서 서로 어떻게 관계하며 지내야 하는 지에 대한 말이 많다.

이 모든 것을 삼위일체적(다양성/통일성/페리코레시스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상호 내주/침투! 다른 교인이 내 삶에 들어와 있나? 나는 다른 교인의 삶에 들어가 있나?

일주일에 한 번 교회에서 잠간 만나는 사람과? 같은 목장이지만 겉도는 이야기만 한다면? 오히려 꺼리는 사람이라면? 좋든 싫든 간에 저 사람이 내 인생 안에 들어와 있다? 그게 맞는 거다.

우리 목장식구만? 다른 목장식구/교인들에게도 관심/신경을 써야 한다. 

도전: 한 사람이라도 내 삶에 들어와 있나?

친절히 대하되 적절한 거리를 두기 Courtesy yet distance

적절한 거리를 두면서 서로의 삶/인생에 상호 침투

(3) 한 쪽에서만이 아니라 서로 해야 하는 행동

엡 4:32 서로 친절히 대하며, (서로) 불쌍히 여기며,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과 같이, 서로 용서하십시오. (위/아래가 없이 동등함, 같은 역할 기대)

6/12/2022 주일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