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강해 36

사랑은 영원하다

13:8-13

지난 주 매일 대하는 가족, 직장 동료를 사랑하려고 애쓰셨는지? 어떤 면이 쉽고 어려웠나?

사랑은? 오래 참고, 친절(온유)합니다. (나보다 잘 된다고) 시기하지 않으며, (내가 더 잘 되었다고) 뽐내지(자랑하지) 않으며, 교만하지 않습니다.
(사랑한다는 이유로) 무례하지 않으며, 자기의 이익을 구하지 않으며, 성을 내지 않으며, 원한을 품지(악한 것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불의를 기뻐하지 않으며,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모든 것(허물/약점)을 덮어 주며(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가능성, 하는 말), 모든 것(그가 소망하는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딥니다.

사랑은 크리스천의 가장 큰 의무다. ‘예수 믿는 사람이 그렇게 사랑이 없어서야!!’

하지만 사랑은 크리스천의 의무 정도가 아니라, 운명(미래에 대한)이라면? (톰 라이트) 

즉 사랑은 앞으로 천국에서 영원히 살아가는 생활방식이자, 천국에서 사용하는 언어라면?

우리는 지금 여기서 끊임없이 사랑을 배우고 연습해야 한다. 

고린도교인들은 초자연적인 예언, 방언, 지식의 은사를 뽐내고 그것으로 자랑삼았다. 그로 인해서 교회 내에 많은 문제가 일어났다. 비교/경쟁, 무시, 남용. 교회의 유익이 아니라 오히려 분쟁의 원인이 되었다. 그래서 바울은 ‘더 큰  은사’이자 ‘가장 좋은 길’인 사랑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1. 은사보다 사랑이 더 중요하다

(1) 초자연적인 은사는 분명히 있다!

병 고침, 귀신 쫓아냄, 예언/예시/지식 등의 초자연적 은사는 분명히 있다.

사랑을 강조하다 보니 초자연적 은사를 무시하거나 그런 게 없다고 여길까 봐 조심스럽다.

예) 박효진 장로(하나님이 고치지 못할 사람은 없다, 교도관)의 유튜브 영상

놀라운 영적 은사를 받은 당시 동료 집사님(나중에 목사)의 이야기

하나님이 다 보여주심 그리고 다 그대로 됨

교사인데, 교감 선생님이 수박/참외 사들고, 초인종 누른다는 것을 보고 아내에게 말하자 그대로 됨

왕하 6장 엘리사. 시리아와의 전쟁 때.... 스파이가 있는 게 아니라 왕이 침실에서 한 이야기까지 다 알고 자기 왕에게 말해 줌.

분명히 이런 초자연적 세계/은사가 있다! 

이런 은사를 주시는 이유는 교회에 도움이 되라고. 공동(교회) 유익을 위해서!

그런데 이런 놀라운 능력이 있는데, 폼 잡고, 개인 유익(돈, 인기/권력)을 추구하지 않고 순수하게 사용하는 게 말처럼 쉽지 않다. 한 교회는 담임목사를 중심으로 세워져야 하는데 교회 내에 다른 세력이 되기 쉽다.

(2) 그러나 사랑이 우선이다

그 집사님은 나중에 목사가 되었는데, ‘지금도 보입니까?’라고 묻자, 은사를 거두어 달라고 기도했다고 한다. 목사는 사기꾼도 나쁜 놈도 다 품고 사랑해야 하는데, 미리 다 보이면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습니까? 자신이 없습니다. 은사를 거두어 가세요...

맞다. 사랑이 더 중요하다. 놀라운, 엄청난 능력보다도 사랑이 더 중요하다.

예언, 방언, 지식 등은 큰 유익이 된다. 

병 고침!! 아플 때 얼마나 큰 도움이 되겠는가!

하지만 은사(능력)는 더 이상 필요 없을 때가 온다. 병 고침의 은사는 병이 다 나으면 불필요...

10절 ‘온전한 것이 올 때’/예수님이 다시 오시고 우리 모두가 천국에서 주님과 함께 살아갈 그 때는 이런 은사들은 필요가 없어질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이 은사/초자연적인 은사를 주시면, 겸손/조심/순수하게 은사를 발휘해서 교회(교인)의 유익을 위해서 사용하지만, 그것보다 더 초점 맞춰야 할 것은 바로 사랑이다!

왜냐면 사랑은 영원하기 때문이다.

8절 사랑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2. 다른 은사는 영원하지 않고 사랑만 영원하다는 것을 3가지 비유로 말한다.

(1) 어린 아이/어른

11절 내가 어릴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았습니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서는, 어린아이의 일을 버렸습니다.

놀라운 초자연적인 은사/능력도 사랑에 비하면 어린아이의 일이다.

아무리 기도 많이 하고, 대단히 목회/사역을 한다 해도, 사랑에 비하면 어린아이의 일이다.

믿기나? 동의가 되나?

반대로 사랑은 어른스러운 일이다. 성숙한 일이다. 

사랑을 할 때 내가 영적으로 어른이 되었다, 성숙해졌다는 확실한 증거가 된다.

(2) 거울

12절a 지금은 우리가 거울로 영상을 보듯이 희미하게 보지마는,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마주하여 볼 것입니다.

당시는 구리로 만든 동거울이라서 희미하게 보인다고 한다. 오늘날 놀라운 은사/능력으로 앞 날을 볼 수 있고, 어떻게 될 것을 알 수 있지만, ‘어느 정도’뿐이다. 희미하게 보는 것이다.

하지만 오는 세상에서는 모든 것이 얼굴과 얼굴을 마주하여 보듯이 또렷해 질 것이다. 

(3) 주님과 우리의 관계

12절b 지금은 내가 부분밖에 알지 못하지마는, 그 때에는 하나님께서 나를 아신 것과 같이, 내가 온전히 알게 될 것입니다.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계. 하나님/이웃과의 관계. 

은사/능력을 통해서 하나님을 뜨겁게 체험하고 확실하게 알게 되지만, 결국 부분밖에 되지 않는다.

크신 하나님이 극히 일부분만 알게 되고 체험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때에는’(천국) 하나님에 대해서 온전히 알게 될 것이다.

3. 사랑을 배우고 연습하자

(1) 천국을 기준으로 본다면, 지금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실제로는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본문은 은사/능력

달리 적용해 보면, 지금 중요하게 여기는 모든 것: 돈, 권력(내가 원하는 대로 함), 건강, 자녀, 목회/사역

이런 것들은 천국은커녕 이 세상에서도 다 사라지거나 쓸데없는 것들이 되는 것들이다.

영원한 것은 사랑이다. 그래서 지금 여기서 사랑을 배우고 연습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겨야 한다.

(2) 천국의 언어

천국에서는 무슨 말을 사용할까? 영어?! 한국어? 그리스어(신약)? 히브리어(구약)?

천국의 언어는 사랑이다!^^

어떤 언어를 사용할지는 모르겠지만, 천국에서 소통하는 방식은 분명히 사랑이다. 사랑은 천국의 생활방식이다. 사랑의 세계인 천국!

그래서 지금 여기서 사랑을 배우고 연습해야 한다. (이민 전에 그 나라 언어 공부하듯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받고 달랑 천국에 간 사람은 얼마나 어색하랴!

낯선 세계/사회에서 어색해 본 경험?

교회는 불완전 하지만 작은 천국이다. 

이용하려고 하지 않고 어떻게 해서든지 도와주려고 하는 곳,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는데 가족처럼 대하는 곳.... 사랑의 공동체

처음에는 얼마나 어색하고 의심이 되는가! (나는 태어나서부터 교회에서 자라서 그런 심정을 이해하지 못했다.) 평생 다른 언어를 사용하면서 살아왔기 때문이다.

경쟁, 이익, 성공... 평생 이런 언어를 사용하면서 살아왔기에 어색하고 의심스러웠을 것이다.

가족 안에서, 교회에서, 사역을 통해서(사역은 성과가 목적이 아니다), 직장에서(돈 벌이가 유일한 목적이 아니다), 인생을 즐기고 살아가면서.... 삶의 모든 과정을 통해서 사랑을 배우고 또 연습해야 한다. 그래야 천국에서 어색하지 않다.

4. 사랑 어떻게? (복습)

(1) 사랑의 대상은? 매일 대하는 사람이다.

힘들다. 가끔 만나는 사람에게는 친절하게 잘 대해 줄 수 있다. 그러나 매일 같이 사는/대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건 힘들다. 부딪치는 게 많기 때문이다. 

오래 참고, 온유/친절하고, 모든 것을 참고 덮어주며/믿으며/바라며/견디는 사랑을 연습해야 한다.

가족은 사랑의 연습장이다. (연습장소? 연습종이?)

교회는 사랑의 연습장이다. 

직장은 사랑의 연습장이다.

(2) 사랑은 불쌍히 여김에서 시작한다.

오래 참으면서 상대를 생각해 보면 불쌍한 생각이 든다. 그런 생각이 들 때까지 참으며 기도하라.

(3) 그런 아가페 사랑은 우리 힘으로 안 된다. 

내가 먼저 불쌍히 여김을 받았음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의 사랑이 내 안에 가득해야 한다.

기도

누가 나의 사랑의 대상인가?

내가 먼저 하나님으로부터 불쌍히 여김을 받았으므로, 나도 그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사랑해야 한다. 그 대상이 누구인가?

오래 참고, 친절(온유)해야 하며, (나보다 잘 되어도) 시기하지 않으며, (나보다 못하다고) 뽐내거나  자랑하지 않고, 교만해 하지 않는 대상?

(사랑한다는 이유로) 무례히 대하지 않고, (위하는 척 하지만 실제로는) 자기의 이익을 구하지 않으며, (내 방식대로 되지 않는다고) 성을 내기 않으며, 원한을 품지 않는 대상?

불의를 기뻐하지 않고, 진리와 함께 기뻐하는 대상?
모든 허물/약점을 참고 덮어주며, 모든 가능성/말을 믿어주며, 모든 것을 함께 소망하고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는 대상?

그 사람을 사랑하자. 그러면서 사랑을 배우고 연습하자.

놀라운 모든 은사가 필요 없어지고,

세상의 굉장한 성공이 사라질 때,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이 되고, 언어가 되고, 호흡이 되는 사랑을 여기에서부터 배우고 연습하자.

사랑은 의무일 뿐 아니라 우리의 운명이기 때문이다.

8/1/2021 주일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