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강해 29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이란?

10:23-33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31절에 동의할 것이다.

먹든지 마시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모든 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십시오.

예)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질문 1: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무엇입니까?(삶의 목적) What is the chief end of man?

답: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그분을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Man's chief end is to glorify God, and to enjoy him forever.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많이 듣고 또 쓰는 말일 것이다. 

찬양 후 ‘박수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시다~’ 

기도 ‘이로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이 되게 하소서.’

그런데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3가지로 설명(일반적 2가지, 본문 1가지)

1. 일반적인 의미 설명

(1) 영광이라는 히브리어 단어(카보드) 무거움, 가치, 명성

사람에게 쓰이면 그 사람이 중요한 인물, 나라에게 쓰이면 강대함을 나타내는데도 사용이 되었다.

또 많은 경우에 ‘밝은 빛’을 의미하기도 했다. 

이런 단어(카보드)가 하나님께 사용되어, 하나님이 무거우신 분? -> 무게감/가치(중요) 있으신 분, 명성과 영예가 크신(높은) 분, 장엄한 광채를 가지신(아름다움) 분이라고 고백한다.

(2) 나의 성공/자랑거리가 사실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할 때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

(a) 운동선수들이나 연예인들이 상을 받으면 하나님께 영광 돌린다, 감독님께 또는 부모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말을 종종 듣곤 한다. 자신이 영광을 받을만한 즉, 칭찬과 존귀와 영예를 받을만한 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다른 이에게 돌린다는 뜻이다. 

‘제가 지금 잘했다고 상을 받는데, 사실 이 상은 제가 아니라 제 어머니가 받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어머니의 헌신적인 뒷바라지가 없었더라면, 오늘의 저는 없을 것이고 따라서 이 상을 받지도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자신 때문이 아니요 사실은 어머니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상은 어머니가 받아야 옳다, 모든 공로, 명예, 영광을 자기에게가 아닌 어머니께로 돌리는 것이다. 

이런 자세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자세/삶이다.

(b)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말은 무엇인가?

살아가면서 내가 거두는 모든 일들, 그것이 명예든 물질이든 무슨 자랑거리든, 그 무엇이 되었든, 그 일을 통해서, 자신이 영광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자신이 영광을 받을 수 없다는, 영광을 받을 분은 오직 하나님이라는 생각이다. 

예) 은혜: 당연한 것 하나도 없었던 것을 모든 것이 은혜, 은혜였소: 모든 것에 하나님께 영광!

(c) 삶의 자세

처음에는 생각조차 못하겠지만, 교회를 다니다 보면 점점 이런 생각은 익숙해진다. 말로 표현하기도 한다. 하지만 삶의 자세는? 신앙생활을 오래 할수록 말은 백점, 삶은 오십점이 되기 쉽다. 

정말로 그런 삶의 자세로 살아야 한다. 자기 자랑을 멈추고, 겸손.

고도의 작전? 자신을 낮출 때 하나님이 높이신다고 하셨으니까 전략적으로? 계산적으로?

주변 사람이 다 알아본다. 위선자!!

자랑거리를 자기 입으로 말하면 오십 점, 나중에 자연스럽게 알게 되면 백점이다.

오십 점은 하나님의 칭찬/상급이 없다. 사람들이 다 칭찬해 주었기 때문이다.

2. 하나님 안에서 만족하며/행복하게 살아갈 때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

(1) 불편한 점

(a) ‘하나님의 영광’이라고 하면 왠지 사람과는 상관없는, 오히려 사람의 권리/행복은 무시/희생 되어도 괜찮다는 느낌이 있다.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미명 아래에 저질러진 많은 죄악 때문일지도 모른다. 예) 종교재판, 십자군 전쟁, 종교 집단의 인권 유린

사람을 억압하고 무시하면서 하나님만 영광을 받으시면 된다? 아니다!! 그런 하나님이 아니다!

(b) 자랑스러운 일이 없다면? 소위 ‘영광돌릴 만한 일’이 없다면? 불가능한 건가?

(2)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요리책 아님~^^) Shorter Catechism(문답: 질문과 대답) Larger(대요리) (17세기 영국, 청교도들의 교리 정리)

질문 1.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무엇입니까? What is the chief end of man?

답.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그분을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Man's chief end is to glorify God, and to enjoy him forever.

Glorify God by enjoying him forever.

왜 하나님을 영화롭게 and 하나님을 즐거워 함? 2가지인가? ‘제일’이라면 하나일텐데?

‘우리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말은 하지만, 실제로는 그럴 능력이 없다는 것을 절감한다. 그래서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Enjoy God) 즉,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선물 보다는 하나님과의 관계/하나님 자신) 가장 만족할 때(누가 만족? 우리가!!), 그래서 기뻐하고 행복할 때, 하나님은 가장 영광을 받으신다! 

‘너, 정말로 나를 믿고 의지하는구나! 너, 정말로 내가 가장 중요한 존재구나! 너, 정말로 나를 사랑/신뢰/순종하는구나!’ 

God is most glorified in us when we are most satisfied in him.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만족할 때,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 안에 있을 때, 하나님을 존재 자체로 사랑하고 신뢰하고 순종할 때(생로병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신다.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 안에 있을 때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

무슨 대단한 일을 하고 그 공로를 하나님께 돌릴 때만이 아니라, 그저 하나님 안에서 만족/기뻐/행복할 때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

하나님은 사람이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신다.

3. 본문의 맥락: 이웃의 유익을 앞세울 때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

31절 여러분은 먹든지 마시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모든 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십시오.

(1) 문맥과 상관없이 읽어도 말은 맞다. 먹든지 마시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교회 일, 세상 일, 가정 일...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라. 위에서 언급한 2가지 포인트의 자세로.

(a) 잘 된 모든 것이 다 하나님 덕분입니다. 나야 열심히 노력하긴 했지만,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b) 일의 잘잘못을 떠나서,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저는 만족, 기쁨, 행복합니다. 사랑, 신뢰, 순종 때문에... 저는 너무나 행복하고 기쁩니다. 이럴 때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신다.

(2) 하지만 본문의 문맥은 어떤 특별한 상황이 있다.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을 먹어도 되느냐 아니냐의 질문에 대한 결론적인 답이다.

 '모든 것이 다 허용된다' 따라서 거짓 우상에게 바쳐진 음식은 먹어도 된다. 

맞다. 허용된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남에게 유익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덕을 세우지 못한다. 남의 신앙과 마음을 세우기는커녕 오히려 시험 들게 한다. 힘들게 한다. 그래서 교회를 세우지 못한다. 교회가 논란에 빠지고 분쟁을 하게 된다.

그래서 24절 아무도 자기의 유익을 추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추구하십시오.

(3) 이런 맥락에서 우상에게 바친 제물을 ‘먹든지, 마시든지’ 즉, 자신의 자유/권리/유익을 우선하지 말고, 남(특히 약한 사람, 신앙이 어린 사람, 초신자, VIP)의 유익을 최우선으로 여겨야 한다. 그럴 때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 연약한 자를 위할 때, 희생/양보할 때, 자기의 권리/유익을 내려놓을 때, 하나님께서는 영광을 받으신다.

반대로? 약한 사람을 배려하지 않는다면?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않는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린다.(피도 눈물도 없는 원리원칙주의/율법주의, 하나님에 대한 오해...)

33절 내가 내 이로움을 구하지 않고, 많은 사람의 이로움을 추구하여, 그들이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할 때, 하나님을 믿는 사람을 보니 그들이 믿는 하나님은 정말 좋으신 분이구나. 나도 믿고 싶다. 그래서 구원을 받게 됨!

지식은 자라고 사랑은 키우자

신앙의 고수: 모든 종류의 사람에게 모든 것이 될 수 있는 사람

결론: 하나님께 영광

(1) 내 삶의 잘 된 것은 모두 하나님 덕분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2) 하나님 한 분으로 만족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로 인해서 행복합니다.

(3) 약한 자들을 배려하겠습니다. 나의 권리/주장을 내려놓겠습니다.

6/6/2021 주일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