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참석은 올해 초반 이후 여러 가지 상황으로 참석을 못하였습니다. 유투브로 목사님들의 설교를 듣거나, 온라인 예배가 가능한 기간에는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고, 큐티 성경으로 근근이 말씀을 붙들고 있을 때, 이은영 집사님의 전화 한통의 권유로 우연히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마음잡고 성경책을 읽게 된 기회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부담스럽기보다는 약한 나의 자아를 반강제적으로라도 잡아주며 성경을 매일 읽을 수 있다는 것에 기뻤습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회사업무와 가사까지 병행하다 보니 하루에 5분도 성경을 읽기도 힘든 날도 있었고, 주말과제가 의식되긴 했지만 성경을 읽는 것이 설레는 마음이 들어 행복했습니다. 

무엇보다 설교나, 찬양가사에서 접한 성경말씀이 곳곳에 숨어있는걸 발견하였습니다. 더더욱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다가왔습니다. 목사님께서 제공해주시는 여러 자료들과 설명을 듣고, 읽으니 더더욱 유익했습니다.

잠언서를 통해 겸손하고 낮아지는 것에 대한 생각에 더더욱 다가왔습니다. 잠언서는 익숙한 부분이 많지만 그중 특히 "잠언 4장 23~24절 그 무엇보다도 너는 네 마음을 지켜라. 그 마음이 바로 생명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왜곡된 말을 네 입에서 없애 버리고, 속이는 말을 네 입술에서 멀리하여라."  어떤 상황에서 제가 올바르다고 생각하고 행동한 부분들에 대하여, 올바르게 생각했기에 타당하다고 판단하고 왜곡된 생각, 왜곡된 말을 내뱉아 온 저를 이 구절을 통해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겸손히 되돌아보지 않고 마음의 흐름에 맡겨  그것을 타당하다고 생각했던 저의 오만한 오류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겸손해지고 있다고, 겸손해지려 노력해 오고 있다고 믿던 저의 생각을 다시 뒤돌아볼 수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베드로전서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여라’라는 말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거룩이라는 단어는 어릴 적부터 가사에서도 많이 들어보았지만, 아주 특별하고 저와는 다른 차원의 말 인 것처럼 흘려 생각하였지만, 이번 성경읽기로 다시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내 마음속의 미움, 원망, 시기, 질투 하나님에게서 멀어지는 모든 마음들, 기도와 예배에 소홀한 모든 것이 거룩한 것과는 멀어지는 것임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거룩과는 거리가 먼 인간이었음을 돌아보게 되었고, 완전한 거룩이 힘들 수는 있겠지만, 거룩해보고자 노력은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아마 이것은 (성경의 모든 구절, 하나님 말씀)은 항상 가까이 읽고 음미하며 저의 삶의 지침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제가 만족할 만큼 성경을 탐독하지 못하였고, 목사님의 강의와 제공해주신 풍부한 자료에 비해 저의 노력이 부족했다고 느낍니다. 또 성경의 그 뜻을 알기에 한 번의 기회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압니다. 다만 혼자의 힘으로 성경을 읽어낼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제게 성경의 뜻을 더더욱 알고 싶어지고, 성경을 가까이 하고 싶어지는 마음을 주셨기에 그리 이끌어주시리라 믿습니다. 마음 주신 하나님, 이끌어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