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지 질문

고전 10:23-24

본문은 고전이지만 순서에 따르는 강해설교가 아니라 주제설교. 

올 한 해, 앞으로 계속해서, 살아가면서 던져야 할 3가지 질문이다.

설교의 내용을 다 잊어버려도 괜찮다. 이 3가지 질문만 마음에 남는다면 성공이다.

하나님을 믿고 살아가면서, 수많은 상황, 결정 중에 평생 던져야 할 3가지 질문이다.

가한나? 유익한가? 덕이 되나?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나? (하나님이 보시기에) 나에게 유익한가? 남에게 도움이 되나?

Permissible? Beneficial? Constructive? 

1. 가한가/허락하시나?

(1) 일반적으로 말할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허락하셨다. 따라서 모든 것이 허용이 된다. 이렇게 주장하는 고린도교인들이 맞다.

전 시대의 속박에서 벗어난 시대를 살고 있다.

성차별(남자는 ~하면 안 된다. 여자는 ~하면 안 된다), 계급차별, 잘못된 종교적 규율(주일/안식일? 음식법 등)

(a) 예수님은 이런 속박에서 우리를 해방시키셨다.

갈 5:1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해방시켜 주셔서, 자유를 누리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굳게 서서, 다시는 종살이의 멍에를 메지 마십시오. 

율법(안식일 규정, 음식법 규정, 정결례...)

(b) 게다가 만물은 우리의 것이다. 그 어떤 지도자, 인생, 생명/죽음 등도 아니다.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왕이 되었다.

(2) 하지만 이런 일반적인 허락/허용을 말하는 것은 아니라, 개인적인 삶의 차원에서 하는 말이다.

목회자 칼럼: ‘침례식을 허락하셨다.’ 의도적으로 그런 표현을 썼다. 침례식은 일반적으로 항상 허락하시고 오히려 기뻐하신다. 그러나 작년의 특수한 상황에서 침례식을 할 수 있는 한정된 기간에, 나에게 그런 마음/결단을 주셔서 할 수 있게 ‘허락’하셨다. 그래서 감사/찬양!

이런 개인적/개별적인 상황에서의 허락을 말한다.

(3) 기도제목과 하나님의 허락

기도는 결국 하나님께 허락을 요청하는 것이다.

맡겨둔 것 달라고 떼를 쓰는 게 아니고, 기도하니까 당연히 주셔야 하는 게 아니다.

이런 요청을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실 것인지를 여쭈어 보는 것이다.

그러니까 ‘달라고 기도’하는 것보다 ‘허락해 달라고 기도’하는 게 좋다.

왜냐하면 이렇게 할 때 하나님과의 기본적인 관계가 확인된다. 하나님은 주인, 나는 종.

(4) 그런데 기도하지도 않았는데 좋은 일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게 하나님의 허락인지? 마귀의 유혹인지? 잘 생각해 봐야 한다.

우리는 무조건 좋은 것은 하나님의 은혜, 나쁜 것은 마귀의 장난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조심해야 한다.

예) 선악과는 하나님의 허락이 아닌데, 마귀가 보여주었다. 하와는 허락이라고 여겼을지도... 아니다. 

Is this from God? 아니면 마귀의 유혹인지? 

속단하지 말고, 이것이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인지 아닌지를 물어야 한다.

어떻게 아나? 흐름을 살펴봐야 한다. 선악과는 하나님의 명령만 기억했어도...

어떤 흐름으로 이런 것이 나에게 주어지나? 이것을 받아서 누릴/사용할 그릇이 되나?

2. (나에게) 유익한가?

(1)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은 전부 유익한 것 아닌가?

대부분은 맞다. 하지만 아닌 예도 있다.

예) 히스기야: 죽을 병, 간절한 기도, 생명 연장을 허락. 그러나 훗날 안 좋게 끝났다.

바벨론 사절단에게 보물창고 다 보여줌(교만/의지)

애초에 왜 허락하셨나? 달라고 하니까! 

‘주님 앞에서 진실하게 살아온 것과 온전한 마음을 순종한 것과 주님께서 보시기에 선한 일을 한 것을 기억해 주십시오. 흐느끼며 간절히 기도

마음이 흔들리신 하나님? 마지 못해서 허락?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유익이 되지 못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긴 하지만, 내가 워낙 떼를 쓰기 때문에 주시는 경우도 있다.

그런 경우 결국은 유익이 되지 않는다.

(2) 그래서 이 두 번째 질문을 던져야 한다.

이것이 저에게 유익한가요?

저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보시기에 이것이 저에게 유익한가요?

예) 새옹지마. 인생지사 새옹지마

“변방의 마을에 한 노인이 살고 있었다. 노인이 아끼던 말이 도망가자 이웃들이 위로의 말을 건넸다. 하지만 노인은 태연히 말했다. ‘괜찮소. 이 일이 복이 될지 누가 압니까?’ 노인의 말을 듣고 비웃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몇 달 후 도망쳤던 말이 암말 한마리를 거느리고 돌아왔다. 주변사람들이 축하를 하자 노인은 ‘이게 화가 될지 어떻게 압니까?’라며 기쁜 내색을 하지 않았다. 며칠 후 노인의 아들이 말을 타다가 낙마를 해서 다리가 부러졌다. 노인은 이때도 ‘이게 복이 될지 모릅니다’라며 전혀 내색하지 않았다. 얼마 후 변방에 오랑캐가 쳐들어왔고 온 나라에 징집령이 내려졌다. 다리가 부러진 노인의 아들은 징집되지 않았고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인생은 알 수 없다. 내게 일어난 일이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나는 알 수 없지만, 시간을 초월하시는 하나님은 아신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내게 유익한 일인지?

(3) 항상 이런 질문을 던질 때(기도), 어떤 응답이 주어져도 실망하지/시험들 지 않는다.

허락해 주시면 허락해 주셔서 감사! 허락하지 않으시면, 내게 유익한 게 아니라서 허락하지 않은 것임을 알기에 감사! 감사 밖에 없다.

예) ‘날 구원하신 주 감사’ 응답하신 기도 감사, 거절하신 것 감사, 헤쳐나온 풍랑 감사, 모든 것 채우시네

(4) 어떤 유익?

금식 기간이니까... 모든 음식은 다 허락되었다. 하지만 다 유익한 것은 아니다.

설탕, 정제 탄수화물(흰 쌀밥, 밀가루 등), 소시지 등 인공육, 3백(백미, 백밀가루, 백설탕)   

오늘날 종교적인 음식법은 없다. 마음대로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유익을 생각해야 한다.

모든 것이 허락되었지만, 모든 것을 할 자유가 있지만, 이것이 하나님과의 관계 그리고 하나님 나라에 유익한지? 그것을 위해서 주어지는 물질, 건강, 성공인지?

그게 아니라면, 

갑자기 시간이 주어졌다(허락). 시간 관리를 못하는 사람에게는 지옥! 할 일이 없다!!

갑자기 돈이 엄청 생겼다(허락). 돈 관리를 못하고, 마음 뺏기는 사람에게는 독!!

3. 덕이 되나/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나?

이 점을 위해서 바울이 편지를 썼다.

아무리 하나님이 허락하셔도, 아무리 나에게 유익이 되어도, 남들에게 덕/도움이 되지 않으면, 그건 안 된다.

‘덕이 됨/남들에게 유익’은 쉽게 일반화 할 수 없다. ‘남’이라는 대상은 가변적/제한적

고전의 경우,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제사음식)을 먹어도 되느냐의 이슈. 

음식(제사음식도)은 다 허락하신 것이지만(자유), 먹으면 내게 유익하지만(맛/건강), 그것을 보는 약한 신도(초신자, 우상 배경의 집안)가 걸려서 시험이 든다면, 평생 고기(우상제물)를 먹지 않겠다.

예) 술

10:24 아무도 자기의 유익을 추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추구하십시오. 남의 유익 = 덕을 세움

남의 유익을 위해서 나의 자유를 제한한다. 남의 유익을 위해서 나의 유익을 내려놓는다. 

이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이다.

10:31 그러므로 여러분은 먹든지 마시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모든 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십시오. 

하나님의 영광? 무슨 영역에서든지, 필요하다면 나의 자유/유익을 내려놓고, 남의 유익, 덕을 세움. 그럴 때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신다.

결론

2021년 새해에 많은 일들이 전개될 것이다. 많은 계획, 기회, 일....

구하는 기도할 때, 닥친 일을 받아들일 때... 이 3가지 질문을 진지하게 하자.

가한가? 유익한가? 덕이 되나?

하나님이 허락하시나? 나에게 유익한가? 남들에게 유익한가?

1/3/2021 주일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