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안에 아이들이 시끄럽게 웃고 떠들면서, 여기저기 정신없이 뛰어다니던 때가 언제였던가요? 그 모습을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절로 웃음이 나고 감사가 넘치던 때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그런 장면들은 교회에서 사라졌습니다. 제한된 인원으로 겨우 예배만 드릴 수 있고, 식사나 교육 프로그램은 전혀 할 수 없게 되어서 예배 후 서둘러 교회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교회학교의 교육마저 중단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교회에서,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모습이 없어졌을 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신 분들이 있습니다.

디지털 기기와 영상 편집에 뛰어난 실력을 갖춘 김진경 목사님의 지휘 하에, 그동안 영상으로 예배와 분반공부를 훌륭하게 인도해 온 것입니다. 얼핏 보았더니 조이랜드용 영상 제작을 미모티콘(이모티콘이 아닙니다^^)으로 만들어서 아이들이 흥미롭게 집중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교회에 오지 못하는 상황 중에도 신앙교육이 끊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미선 전도사님은 작년 말에 출산해서 어린 아기를 키우는 힘든 상황에서도 온라인 교육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조이랜드/조이코너를 잘 인도하여 왔습니다. 최근에는 9시 30분에 온라인 예배를 드린 후 줌으로 소그룹 모임을 합니다. 조이코너는 이은선 목녀님의 인도로 들은 설교 내용을 다시 곱씹으며 적용해 볼 수 있는 만들기와 활동 그리고 기도시간을 가집니다. 조이랜드는 김미선 전도사님이 목장모임처럼 인도하면서 한 주간의 감사제목과 기도제목 그리고 예배를 드리고 나서 한 주간 결단한 내용들은 나누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나가 결단한 대로 친구들을 위해서 화장실에서도 열심히 기도하더라는 나눔을 들으면서 상당히 은혜가 되는 예배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제이 드리머는 김진경 목사님이 줌으로 예배와 성경공부를 인도하는데, 감사제목과 기도제목을 나누고, 함께 큐티를 하는 것처럼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는 형식으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마음껏 교회에 올 수는 없지만 이처럼 보이지 않게 신앙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교회학교의 기도 요청 내용을 전합니다. “불편하고 한계가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우리 아이들도 코로나 시대에 적응하며, 하나님을 알아가고 예배하는 것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예배를 돕고 준비하는 손길들을 위해서, 아이들을 위해서 더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