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예배도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이지만,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예배 방식입니다. 계속해서 이 주제에 대한 말씀을 드립니다.

온라인 예배 포 에버?

아닙니다. 온라인 예배는 특수한 상황에 대처하는 대안일 뿐입니다. 교회는 3가지 기능이 정삼각형처럼 조화되어야 합니다. 정삼각형의 세 꼭짓점은 케리그마(말씀)과 그 말씀을 따르는 디아코니아(봉사/섬김) 그리고 성도들의 코이노니아(교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떤 방식으로 예배를 드려도 되지만, 교회적으로는 반드시 말씀, 봉사(섬김), 교제가 균형 있게 조화 되어야만 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어떤 방식이든지 예배만 드리면 되는 게 아닙니다. 목장에서 친밀하고 구체적인 봉사(섬김)를 하고 교제를 나누고, 앞으로 결성될 사역부서를 통해서 교회적인 봉사(섬김)가 동반되어야 교회가 되는 겁니다. 그래서 어서 속히 코로나가 종식되고 교회의 3가지 기능이 회복되기를 기도합니다.

한편, 교회에서는 예배 외의 모임이나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인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봉사(섬김)과 교제의 방법을 찾아야 되겠습니다. 모든 모임과 활동이 재개될 수 있을 때까지 무작정 기다리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전화 연락, 일대일 식사, 허용되는 인원이 집에서 모이기, 줌으로 목장 모임 하기 등 어떻게 해서라도 말씀에 봉사(섬김)과 교제를 곁들여서 교회를 이루어 나가야겠습니다.

전망과 대비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었기에 조금만 참으면 되는 게 아니라, 앞으로 계속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게 될 거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코로나가 아니라 다른 바이러스로 또 다른 팬데믹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대도시 밀집화와 글로벌화로 인해서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대비를 해야 합니다. 말씀(케리그마)은 온라인 예배로 아쉬운 대로 해결한다고 해도, 섬김(디아코니아)와 교제(코이노니아)는 어떤 식으로 해야 할 지 지금부터 고민하고, 비대면 기술을 연습 하면서 대비 해야겠습니다. 지금부터  대면과 비대면 방식을 적절히 활용할 줄 알아야만 하겠습니다. 

말씀의 삶은 전혀 모이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도 진행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 교회에서 대면 강의가 가능하게 되어도 계속해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어쩌면 생명의 삶은 줌으로 진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줌은 정한 시간에 실시간으로 하는 비대면 방식입니다. 저도 아직 생소하기에 기술적인 준비를 잘 해야겠습니다. 방역수칙 때문에 목장모임이 잘 못하고 있다면, 줌으로 목장모임 해 보시길 권합니다. 아무래도 직접 만나는 모임보다는 못하지만, 안 모이는 것보다는 훨씬 좋습니다. 교역자들이 줌 이용방법을 안내해 드릴 수 있습니다. 대비책이라고 생각하면서 여러 가지 비대면 방법을 연습하고 활용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