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待臨節)은 “내가 곧 가겠다”(계 22:20)라고 약속하신 예수님을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이번 주일부터 시작해서 성탄 트리를 장식하면서 4주 후 성탄절까지, 성탄의 의미와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는 기간입니다.

왜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립니까? 이 세상은 깨지고 망가진 세상이고, 악한 자가 지배하는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쉬운성경은 요일 5:19을 이렇게 번역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하나님께 속하였음을 분명히 알고 있지만, 이 세상은 악한 자가 지배하고 있다.” 맞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분명히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지만, 이 세상은 여전히 악한 자 마귀가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삶에는 여전히 눈물과 고통이 끊이지 않습니다. 특히 요즘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온 인류가 고통을 당하고 있지 않습니까?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을 붙들고 믿음으로 인내할 때, 언젠가는 예수님께서 다시 오셔서 모든 악을 물리치실 것입니다. 우리 눈의 눈물을 닦아 주실 것입니다. 더 이상 죽음, 슬픔, 고통이 없게 될 것입니다. 그 날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예수님의 초림(성탄)은 대속주로 온 인류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놓으신 반면에 예수님의 재림은 심판주로 오십니다. 초림과 재림, 이 둘을 함께 지키는 절기가 대림절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재림은 심판주로 오시기 때문에, 그동안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서 흘린 땀과 눈물에 대한 공정한 심판을 하시고 보상해 주십니다. 즉 다시 오시는 주님은 선물을 가지고 오시는 주님이십니다. 그러니 어찌 설레임으로 기다리지 않겠습니까?

그리스도인은 기다리는 자들입니다.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립니다. 죄와 악을 물리치실 그 날을 기다립니다. 칭찬과 보상을 기다립니다. 그러면서 섬김과 희생으로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합니다. 이런 대림절 기간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