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손과 발이 되어서 서로를 돕고 위로하고 격려하도록 만드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사람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러나 우리 주위에는 여러 종류의 사람이 있기에, 이런 하나님의 목적에 합당한 안전한 사람을 잘 분별할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자신도 남에게 안전한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돕고자 하는 선한 마음에서 출발하지만, 결국 상대방을 소유하려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헨리 클라우드와 존 타운센드가 말하는 안전한 사람의 3가지 특징을 소개하면서 보충 설명해 봅니다. 이런 기준점을 가지고 우리 모두 주변 사람을 잘 분별하고, 또 자기 자신을 점검해 보기를 바랍니다. 

첫째, 안전한 사람은 우리를 하나님께 인도한다. 

안전한 사람은 하나님을 대신해서 해결책이나 대답을 제시하려고 하지 않는다. 우리의 관심을 독차지하려고 하지도 않는다. 따라서 자기 말을 들으라고 은근히 강요하거나, 듣지 않을 때 분노하지 않는다. 대신에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르도록 도와준다. 손가락이 늘 하나님을 향하고, 그 손가락 끝을 보라고 하는 사람이다.

둘째, 안전한 사람은 우리를 다른 사람들에게 인도한다. 

안전한 사람은 우리를 다른 중요한 관계들로부터 고립시키려고 하지 않는다. 가족, 직장 동료, 친구 관계 등 우리에게 소중하고 우리 삶을 풍성하게 해 주는 이런 관계로부터 거리 두기를 요구하거나, 심지어 차단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는다. 이런 시도는 이단의 전형적인 수법이다. 안전한 사람은 오히려 그들과 적절하고도 성경적인 관계를 맺도록 격려하고 돕는다.

셋째, 안전한 사람은 우리의 참 모습을 찾도록 인도한다. 

안전한 사람은 우리의 문제점과 가능성을 동시에 파악하고 도와준다. 함께 힘을 합쳐서 자유를 속박하는 장애 요소를 제거함으로써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사람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내가 원하고 기대하는 모습이 아니라, 하나님이 예비하신 참 모습을 찾도록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