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종종 온라인으로 중고서적을 구입합니다. 한 번은 구입한 책 안에 예쁘게 코팅한 북마크가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판매자가 선물하려고 정성스럽게 만들어서 넣어둔 것이었음에 틀림이 없었습니다. 그 북마크의 내용은 예수전도단의 지도자인 조이 도우슨 여사의 ‘일이 잘 안될 때’라는 제목의 글이었습니다. 읽으면서 도움이 되었기에 책상머리에 두고 가끔씩 읽곤 합니다. 왜냐하면 저 역시 일이 잘 안 될 때가 많고, 그런 힘들 때 하나님의 뜻을 점검해 보는 게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성도님들도 읽으면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첫째, 하던 일을 중지하고 ‘주님! 이 문제를 통하여 저에게 무엇을 가르치려고 하십니까?’라고 묻는다.

둘째, ‘당장 이 환경이 변하여 문제가 해결되는 것보다, 이 일을 통하여 주께서 저에게 가르치고자 하시는 일을 배우기 원하오니 제가 가르침을 받을 때까지 이 일을 고치지 마옵소서’라고 고백합니다 .

셋째, 내가 주님의 뜻 가운데서 주님의 뜻을 알고 실행하는 중인지 살펴본다.

넷째, 아직 고백하지 않은 숨은 죄가 있는 지 살펴보아 죄를 회개하고 자복하여 끊어 버린다(잠 28:13, 시 19:13).

다섯째, 내가 하나님의 때를 바로 알고 있는가를 물어 본(시 62:5, 사 64:4). 

여섯째, 혹시 이 상황이 사탄이 만든 것은 아닌지 살펴본다. 만약 그렇다면 말씀대로 사탄을 책망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대적한다(벧전 5:8-9).

일곱째, 비록 지금은 어렵고 복잡한 상황이지만, 이것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나도 더 큰 연단을 받아 보다 훌륭한 상태가 될 것이기에 범사에 감사하며 항상 기뻐한다(빌 4:4, 살전 5:18).

여덟째, 현재 내가 하는 일이 누구의 영광을 위하여 하는 것인지 물어 본다. 오직 하나님의 영광 만을 생각하는 것인지 자기 마음을 스스로 살펴본다. 

아홉째, 현재 내가 하는 일이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며 그 분의 힘으로 하는지 살펴본다.

열 번째, 이것이 혹 다른 사람이 해야 할 일인데 내가 도맡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본다. 다른 사람이 해야 할 일인데, 욕심을 내거나 남을 신뢰하지 못해서 혼자서 다 하려고 할 경우에는 문제해결이 되지 않는다. 이 경우에는 내 책임의 일부를 다른 사람에게 양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