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는 전인적인 신앙성장과 삶의 변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위해서 3축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목장모임은 정(情)적인 면을 터치하고, 삶공부는 지(知)적인 필요를 채워줍니다. 그리고 주일예배는 하나님께 어떤 결심을 하게 해서 의지(意志)적인 면에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정의가 균형적으로 발전될 때 우리는 전인적인 신앙성장과 삶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지적인 필요를 채워주는 삶공부에 대해서 말씀드립니다. 왜 우리 교회의 성경공부를 굳이 ‘삶공부’라고 하는가 입니다. 성경공부의 목적은 예수님을 닮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더 구체적으로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고 예수님의 하신 일(주로 섬김)을 하는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성품이나 삶의 변화보다 성경지식이 늘어가는 것이나 성경공부 자체에 의미와 보람을느낀다면 곤란합니다. 삶에 변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성경공부를 하고 있다는 사실로 인하여 영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착각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정교회에서는 모든 성경공부를 ‘삶공부’라고 합니다. 성경지식 자체에 목적이 있는 게 아니라, 삶의 변화가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생명의 삶’ 과정은 예수님을 믿도록 도와주고 신앙의 체계를 잡아줌으로써 삶이 변화되는 것에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강의 내용과 성경요약 숙제도 그렇고, 중간에 내주는 3가지 과제(일상에서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기, 하루에 20분씩 기도하기, 섬김과 순종의 실천)와 성령체험시간 등 모든 것이 삶의 변화를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정점인 예수영접모임을 통해서 구원이라는 가장 큰 변화로 인도합니다. 또 침례를 결단해서 교회의 한 식구가 되는 변화로도 인도합니다. 그래서 생명의 삶이 파워풀 한 것 같습니다. 이 공부를 하면서 많은 분들이 이런 구체적인 변화를 경험해 오셨습니다.

그동안 ‘생명의 삶’뿐 아니라, ‘기도의 삶’, ‘새로운 삶’, ‘부부의 삶’을 공부했습니다. 앞으로도 몇몇 과정을 더 개설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많은 분들이 각각의 삶공부에 참여해서 신앙성장과 삶의 변화를 맛보시기 바랍니다.

한편, 가정교회는 평신도 사역자를 세우는 시스템입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사역인 목장사역을 평신도에게 맡기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능하면 삶공부도 평신도 강사를 세우고 싶습니다. 그래야 한 학기에 여러 삶공부가 진행되고, 많은 분들이 삶공부에 참여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생명의 삶’은 워낙 기초가 되는 과목이라서 반드시 담임목사가 가르쳐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다른 삶공부는 목장활동에 충실하신 분 중에서 가르침의 은사가 있고, 의향이 있는 분을 발굴해서 삶공부 강사로 세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