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고난주간을 좀 더 의미있는 영적 훈련의 시간으로 가졌습니다. 2주 동안 3가지를 비우고, 3가지를 채워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금식, 엔터테인먼트, 취미활동을 절제하고 그 대신에 성경읽기, 기도, 섬김을 헌신했습니다. 2주 동안 어떤 것을 경험 했는지, 어떤 열매를 맺었는지 궁금합니다. 저 개인적으로 감사한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먼저 올해 초 신년맞이 21일 금식에는 38명이 참여했는데, 이번에는 43명이 참여해서 조금 더 많은 분이 참여한 것이 좋았습니다. 워낙 지난 번에 좋은 결과들이 많아서인지, 고난주간이라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씩 참여 숫자가 늘어나는 것이 기뻤습니다. 믿음은 뭔가 목표를 두고 실천해 볼때 자라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노력을 어여삐 여기시어, 복을내려주시고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십니다.

또한 43명이 2주간 동안 복음서를 읽었다고 생각하니 은근히 흥분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삶은 전적으로 복음서의 주인공인 예수님께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 번 말씀드린 대로, 문제와 상황에 초점 맞추지 말고, 예수님께 온전히 초점 맞출 때, 하나님께서 그 모든 문제를 아름답게 해결해 주시는 것이 비결이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이번에 가장 인기 있었던 복음서는 요한복음(24명)였습니다. 그리고 누가복음(18명), 마태복음(17명), 마가복음(16명)의 순서입니다. 합계가 43명을 넘는 이유는 한 권 이상, 혹은 4복음서 전부를 읽기로 헌신한 분(11명)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훈련기간 동안 참여하신 분들이 어떤 것을 경험했는지 궁금하지만, 한 가지는 알게 되었습니다. 비교적 일찍 훈련표를 제출한 윤정민 자매님의 기도가 아름답게 응답 되었기 때문입니다. 말기암으로 고생하시던 친정 아버님을 위해서 ‘아빠의 섬망증상이 없어지고 평안하게 계시다가 천국 가실 수 있도록’ 기도부탁 했는데, 하나님께서 아름답게 응답하셨습니다. 소천 하시기 전날, 병실에서 가족들과 함께 칠순생신 축하까지 받으시고 다음 날 평안하게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 가셨습니다. 장례예배 때 들은 윤정민 자매의 조사는 좋은 간증이 되겠기에 허락을 받고 교회 홈페이지(게시판)에올렸습니다.

앞으로 목장모임에서 고난주간 훈련이 어땠는지 나누어 보시기 바랍니다.특히 이 기간 동안 하나님 어떤 섬김으로 초청하셨는지, 그 섬김의 초청에 어떻게 응답하셨는지 나누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