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은 살아계신 하나님과 살아있는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삶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이시기에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살아있는 관계를 맺어야 하기에 우리는 그분의 말씀에 반응해야 합니다.

감사로 반응하면서 하나님과 더 친밀하고 끈끈한 관계가 됩니다. 회개로 반응하면서 용서함을 받고 또 잘못된 것을 고쳐 나갑니다. 순종으로 반응하면서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게 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과 살아있는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요즘은 말씀의 홍수시대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좋은 설교 말씀을 들을 수 있습니다. 저도 다른 목사님들의 설교를 들으면서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다정보는 오히려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지금 내가 듣고있는 말씀에 대해서 진지한 자세를 갖기가 힘들어 집니다. 잘못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TV 프로그램처럼 ‘소비’하거나, 나를 ‘즐겁게 해 주는 도구’(엔터테인먼트)로 대하게 됩니다. 실천은 없이 소위 ‘머리만 커지는 신앙’이 될 우려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묵상할 때 나에게 하시는 말씀을 듣게 됩니다. 묵상은 마치 소가 되새김질 하듯이, 들은 말씀을 계속 되새기면 생각해 보는 것을 말합니다. 한 번 듣고 이해하는 게 아니라, 마음 속에 계속 떠올리며 곱씹어 보는것입니다. 그런 묵상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분명하게 듣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묵상거리는 주일설교 말씀입니다. 내가 속한 공동체에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담임목사의 주일설교를 통해서 그 교회공동체에 필요한 말씀을 주십니다. 그것은 마치 주식(主食)과 같습니다. 건강의 비결은 주식을 잘 챙겨먹는 것이라고 합니다. 주식을 잘 드시고도 더 필요를느낄 때 비로소 간식(間食)으로 다른 말씀, 다른 성경공부를 하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하지만 절대로 주식을 소홀히 하지는 마십시오.

주일설교 말씀은 듣고 은혜받는 게 목적이 아닙니다. 그 말씀을 통해서 살아계신 하나님과 살아있는 관계를 맺어 나가는 것이 목적입니다. 나에게 하시는 말씀을 잘 듣고 반응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주일설교 말씀을 주중에도 묵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설교 제목을 떠 올리며, 주요 포인트를 되새기며, 내게 와 닿았던(실은 하나님이 말씀하셨던) 부분을 계속 되새김질 하듯이 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감사, 회개, 순종으로 하나님께 반응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살아계신 하나님과 살아있는 관계를 맺는 삶입니다. 또한 그런 반응을 나누는장소가 목장모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