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부터 2박 3일동안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82차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일 년에 2차레 열리는 목회자 컨퍼런스에서는 각자 신청한 삶공부를 속성과정으로 배우고, 다양한 주제의 사례발표도 듣고, 육겹줄 기도회로 모여서 속 깊은 나눔과 서로를 위한 중보기도의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또한 지역모임을 하면서 깊은 나눔과 격려의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올해는 최대인원이 참석했습니다. 제가 처음 참석하던 6년 전만 해도 500명 선이던 것이 최근에는 800명 선으로 늘어났고, 올해는 950명 참석이라는 사상 최대인원이 참석한 것입니다. 그만큼 신약교회를 회복해 보자는 가정교회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는 뜻일 겁니다. 최근에는 신학교 교수님들의 참여도 눈에 띕니다. 신학적 관점에서 볼 때도 가정교회가 성경적이라는 생각에 참여하시면서 신학적 기초를 제공하고 계십니다.

목회자 컨퍼런스는 각 지역별로 돌아가면서 주최합니다. 이번에는 경북/울산지역 연합초원에서 주최하며 많은 섬김의 수고를 하셨습니다. 내년에는 처음으로 복음이 척박한 제주지역에서 주최하는 의미심장한 컨퍼런스가 될 겁니다. 또한가정교회를 시작하신 최영기 목사님께서 국제가정교회사역훈련원의 원장에서 은퇴하는 마지막 해라서 전체 일정이 최목사님의 강의와 부흥회로 진행되는 특별한 행사가 될 것입니다.

저는 이번에 생명의 삶을 재수강했습니다. 어쩌면 은퇴를 앞둔 최영기 목사님의 마지막 강의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생명의 삶을 12번이나 인도했지만, 이번에 강의를 들으면서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과 놓쳐왔던 부분들을 발견했습니다. 일방적 강의식보다는 질문과 대답의 방식으로진행하고, 많은 예화를 통해서 성경의 가르침을 그림으로 그리게 해 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장 이번 수요일부터 김화영 어머니의 친구분들을 중심으로 생명의 삶 13기를 시작하는데, 그렇게 해 보려고 합니다. 13기를 위해서도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한편 오늘 목자 임명식을 하는 김주연 목자와 김지연 예비목자는 목자들의 필수코스인 평신도 세미나를 신청했지만 아쉽게도 등록에는 실패했습니다. 등록개시 당일 6분만에 이미 신청마감이 되었고, 예비등록인원마저 다 차서 신청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신청자가 많다는 뜻이고, 그만큼 신약교회를 회복하려는 가정교회 운동에 동참하는 분들이 많다는 말일 겁니다. 다음 기회에는 반드시 등록에 성공하여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