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삶에 대한 강의 평가를 함께 나눕니다. 이번 과목은 몇 가지 특이한 점이 있었습니다. 첫째, 55명이라는 많은 분이 신청하셨고, 연령도 20대 초반에서 80대까지 이르는 폭넓은 연령대였습니다. 둘째, 32.5%가 신약 성경을 처음 읽어보거나 1번 정도 읽어 보았다고 답변했습니다. ‘처음으로 성경을 읽어 보았다’는 소감문을 읽을 때, 이런 과목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성경을 읽게 해 드릴 수 있었겠나 생각하며 너무나 보람을 느꼈습니다. 셋째, 가장 주목할 점은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는 것입니다. 코로나 사태에 대응해서 교회에서 모여서 공부하는 대신에, 여러 가지 언택트 기술을 활용했습니다. 동영상 촬영 후 유튜브 활용, 다양한 유튜브 보조 자료, 성경 듣기 프로그램, 카카오톡/밴드 조편성, 구글 설문지, 온라인 수료증 등. 이런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어머님들도 잘 따라와 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아날로그 방식도 병행해서 성경 노트에 5구절을 손수 적어보는 과제를 드렸습니다.

저는 이 과목을 준비하면서 현실성과 지속 가능성을 고민했습니다. 즉, 성경 통독이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할 수 있는 현실적인 과정이 되고, ‘큰 맘 먹고 한 번 해 보기’가 아니라 꾸준히 지속 가능한 과정으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을 위해서 2가지를 고려했는데 먼저, 너무 많은 분량을 요구하지 말기. 적절한 분량을 정하려고 고민한 끝에 ‘한 주에 30장’ ‘총 3학기’(신약 1학기와 구약 2학기)로 큰 틀을 정했습니다. 이런 고민은 좋은 반응으로 나타났습니다. 설문지 응답자의 92.5%가 한 주 30장의 분량이 적당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해주셨습니다.

또한 성경 통독은 혼자서 해 내기에는 벅찰 수도 있기에, 조편성을 통해서 서로 때로는 격려하고 때로는 도전 받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마태, 마가, 누가, 요한조는 카카오톡으로, 바울조는 네이버밴드로 운영했습니다. 이 역시 좋은 반응을 보였는데, 조편성 운영에 대한 만족도는 95%였습니다. 각 조별로 대상 1명, 장려상 1명을 선정해서 수강료로 마련한 상품을 드렸습니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마태조: 한 숙(대상), 김화영(장려상)/ 마가조: 오명숙(대상), 신혜경(장려상)/ 누가조: 윤정민(대상), 서애자(장려상)/ 요한조: 문세민(대상), 김경태(장려상)/ 바울조: 조은혜(대상), 신원섭(장려상). 참고로 상품은 없지만 요한조는 최우수조로 선정되었습니다. 조원 전원이 항상 제 시간에 과제 제출하셨습니다. 짝짝짝~!! 상을 받지 못하신 분들도 모두 너무 잘 하셨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년 2월 첫째 주일부터 구약 1편을 시작합니다. 율법서(모세오경)와 역사서 전반부를 읽을 예정입니다. 많은 참여를 부탁드리며 또 말씀에 큰 기대를 가져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