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는 신약교회를 회복하고자 하는 가정교회를 하는 교회입니다. 평신도가 가정교회를 체험하고 배우는 길은 가정교회를 모범적으로 하는 교회가 개최하는 평신도 세미나(이하 평세)에 참석하는 것입니다. 개최교회의 정성 어린 섬김을 받으면서 가정교회에 관한 강의와 사례발표를 듣고, 목장 탐방을 통해서 실제로 목장 모임이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보고 체험하게 됩니다. 이론과 실재를 겸비하는 2박3일 세미나입니다. 가정교회에서 목자와 목녀로 헌신하는 분들은 반드시 다녀와야 하는 세미나이기도 합니다. 당장 목자 목녀로 헌신하지 못해도, 우리 교회가 추구하는 사역이 어떤 것인지를 알기 위해서라도 참석하시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상반기의 모든 일정이 취소되었습니다. 세미나를 통해서 가정교회 정신과 실재를 배우게 되는 평세가 없다 보니, 상반기는 가정교회 전체적으로 침체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가 금방 끝날 것은 아니고, 신약교회를 회복하자는 가정교회는 중단할 수 없기에, 하반기부터는 용기 있는 교회에서 평세 개최를 시작했습니다. 교회의 사정과 개최시기에 따라서 전면 비대면으로 개최한 교회도 있고,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켜가면서 대면으로 개최한 교회도 있습니다. 한국뿐 아니라 카자흐스탄에서도 비대면으로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목회자가 가정교회를 배우는 길은 목회자 세미나를 다녀온 이후 목회자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것입니다. 일년에 두 차례 개최되는 목회자 컨퍼런스를 통해서 사례발표도 듣고 삶공부도 배우는 등의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상반기 컨퍼런스는 취소되었지만, 하반기는 다음 주에 운영방식을 달리해서 모이게 됩니다. 수 백 명이 다함께 모이는 대신에, 지역별로 지역목자의 교회에 모여서 영상으로 전체 순서를 같이 한 후, 각자의 공간에서 영상으로 각자 선택한 삶공부를 하는 방식입니다. 비대면이라는 불편한 방식이지만 도움이 되리라 생각에 저도 신청했습니다.

코로나도 우리의 예배를 중단시키지 못합니다. 우리는 현장예배와 영상예배로 예배를 드려왔습니다. 

코로나가 모여서 성경공부 하지 못하게 해도 성경말씀에 대한 열정을 막지 못합니다. 카톡과 밴드로 보내드리는 자료를 통해서 말씀의 삶(성경통독)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도 가정교회를 중단시키지 못합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평신도 세미나와 목회자 컨퍼런스를 해서 가정교회의 불씨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문인철 형제님과 나현정 자매님 부부가 11월 20일 남양주 맑은샘교회의 평세에 참석하시겠다고 해서 너무 기뻤습니다. 아직 평세에 참석하지 않은 분들도 꼭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10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