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돌아보면 큰 위기와 어려운 일이 닥쳤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감당할 만 하며 잘 넘어가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감사한 일도 많았습니다. 아마도 교회적으로 한 해를 금식기도로 시작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2020년도 21일 금식기도로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작년처럼 21일 동안 한 끼 금식을 해 봅시다. 교회적으로는 21일이지만, 개인적으로는 하루, 3일, 매주 하루, 7일 혹은 21일 등 자신의 형편에 따라서 정할 수 있습니다. 금식 종류도 건강 문제로 한 끼 금식이 어려우신 분은 다니엘 금식 메뉴(고기, 탄수화물, 설탕을 금하고 오직 통곡물, 야채, 과일, 물만 섭취)로 하실 수 있습니다. 참여해 보려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이처럼 금식의 기간과 방식은 각자의 형편에 따라 정하되, 교회적으로 함께 하면서 서로를 격려하기 위해서 각자 정한 날짜를 게시판에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음식의 금식보다 더 필요한 것은 미디어 금식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신을 즐겁게 해 주는 오락거리를 절제하고, 오히려 그 시간에 기도와 성경말씀으로 하나님께 나아가 봅시다. 21일 금식 기간 동안에, 업무용을 제외하고는 인터넷 사용을 중단하고, TV, 영화, 게임 등을 끊으면서 마음을 하나님께 집중해 봅시다. 분명히 하나님과의 친밀감이 더해지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민감해 지실 겁니다.  

이 기간 동안 우리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가지고 기도합시다. 건강과 질병, 고질적인 습관, 사업과 직장, 자녀 문제, 경제적 문제, 진로, 사람과의 관계, 전도와 구원 등 하나님의 도우심으로만 해결 가능한 문제를 가지고 금식하며 기도합시다. 또한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면 반드시 금식하며 기도합시다. 교회와 나라를 위해서도 금식하며 기도합시다.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풀어 주셔서 기적이 일어날 것을 기대하며 기도해 봅시다. 희생이 없는 기도는 능력이 없습니다. 우리 교회가 한 몸으로 21일을 금식하며 희생을 치룰 때, 하나님께서 그 희생에 대해서 교회 전체적으로 혹은 개인적으로 갚아 주시리라 믿습니다. 

1월 첫 주는 교회에서 다 함께 성경 읽기와 기도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저녁 8시부터 성경읽기, 9시부터 1시간 기도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무슨 일이든지 혼자 하려고 하면 힘든데, 같이 하면 쉬워집니다. 금식도 같이 해 보고, 성경 읽기와 1시간 기도도 같이 하면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대해 봅시다.